‘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파리 올림픽 출전 무산…“슬프지만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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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9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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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파퀴아오 VS D.K.Yoo(유대경) 스페셜 매치’ 중 파퀴아오가 유대경을 노려보고 있다. 2022.12.11. 뉴스1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파퀴아오 VS D.K.Yoo(유대경) 스페셜 매치’ 중 파퀴아오가 유대경을 노려보고 있다. 2022.12.11.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6)가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19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필리핀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복싱 선수의 40세 나이 제한이 유지될 것이라는 서한을 보냈다.

파퀴아오는 8체급에서 12개 세계 타이틀을 획득한 전설적인 복싱 선수다. 통산 72전 62승(39KO)2무8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 9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게 패한 뒤 링을 떠난 파퀴아오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복귀를 노렸다.

다만 나이 제한이 걸림돌이었다. IOC는 지난 2013년 올림픽 복싱 종목의 출전할 수 있는 선수의 연령을 34세에서 40세로 상향한 바 있다.

필리핀의 복싱 영웅인 파퀴아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당시에는 정치 활동을 하느라 불참했다.

시간이 지난 뒤 파퀴아오는 다시 링 위에 오르고 싶은 욕구가 커졌고 IOC의 기준 완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IOC의 이번 결정으로 파퀴아오의 올림픽 출전 길은 완전히 막혔다.

파퀴아오는 “무척 슬프고 실망스럽지만 IOC의 나이 제한 규정을 이해하고 수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퀴아오는 2010년 정치에 입문한 뒤 10년 이상 정치인으로 지냈다. 2021년에는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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