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 8강행, 이틀 휴식에 우려되는 김민재 피로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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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31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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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김민재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1.31/뉴스1
대한민국 김민재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1.31/뉴스1
클린스만호가 천신만고 끝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8강전까지 준비 기간이 이틀에 불과해 좀처럼 쉬지 못하는 수비의 중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PSO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월3일 오전 0시30분에 호주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뒤집은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거듭된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도 있다. 바로 한국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피로 누적이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한국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새롭게 가동된 스리백에서 중앙 수비를 맡아 사우디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40분에는 사우디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향해 몸을 날려 실점을 막아내기도 했다. 후반 들어 포백 전술로 바꾼 뒤에도 김민재는 뒤 공간 커버로 사우디의 공격을 차단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적극적으로 전방으로 움직였고, 세트피스에서는 타점 높은 헤더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대한민국 김민재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연장 후반 교체아웃되며 차두리 코치와 인사하고 있다. 2024.1.31/뉴스1
대한민국 김민재가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연장 후반 교체아웃되며 차두리 코치와 인사하고 있다. 2024.1.31/뉴스1
공수에 걸쳐 고군분투한 김민재는 결국 연장 후반 12분에 지친 얼굴로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박진섭과 교체됐다.

김민재의 체력 저하가 우려된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 좀처럼 쉬지 못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늘 선발로 나서고 있다.

아무리 기량이 출중한 김민재라도 거듭해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면 지칠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체력이 떨어진다면 결정적인 상황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실수를 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이틀 더 휴식을 취한 호주와 8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점을 노출 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휴식과 회복 훈련 등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더불어 김민재와 함께 수비를 책임지는 다른 수비수들도 한걸음 더 뛰는 협력 수비를 펼쳐야 한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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