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6골 넣고 16강 탈락, 이강인에 득점왕 기회 오나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0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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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2위 아피프, 이강인은 현재 공동 3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득점왕이 유력했던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28)이 16강전에서 득점 후 골 뒤풀이를 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득점왕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3골을 넣고 있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게 득점왕에 오를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이라크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16강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번 대회 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던 이라크 최전방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은 요르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31분 골을 터뜨렸다. 대회 6호골을 넣은 그는 득점왕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득점 후 과도하게 골 뒤풀이를 하던 아이멘 후세인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세인을 퇴장으로 잃고 수적 열세에 놓인 이라크는 이후 2골을 연이어 허용하면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득점왕이 유력했던 후세인이 더 이상 골을 추가하지 못한 채 6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득점왕 경쟁자들이 용기를 얻게 됐다. 현재 2위는 4골을 넣은 아크람 아피프(카타르)다. 빠른 드리블과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개최국 카타르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아피프는 16강 팔레스타인전에서 골을 추가하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득점 공동 3위는 3골을 넣은 이강인과 우에다 아야세(일본), 오데이 다바(팔레스타인)다. 오데이 다바는 16강 카타르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팔레스타인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득점을 추가할 수 없게 됐다.

이강인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우에다 아야세는 16강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골을 노린다.

손흥민도 아직 득점왕 후보에서 탈락한 것은 아니다.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 2개로 2골을 넣은 손흥민이 토너먼트에서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면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강인이나 손흥민이 토너먼트에서 골 행진을 벌이며 득점왕에 오른다면 2011년 대회 구자철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득점왕에 등극하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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