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닷컴 “류현진, 전성기 지났지만…건강하면 좋은 시즌 보낼 수 있어”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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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입될 수 있는 투수 5명 소개…류현진 첫 번째로 꼽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가 왼손 투수 류현진(37)을 두고 “건강만 유지하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 중 대어에 가려진 선수 5명을 살폈다.

매체는 몇몇 수준급 선발 투수들이 팀을 찾아 FA 시장에는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외에 주목할 만한 투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숨겨진 보석 같은 선수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2024년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투수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첫 번째로 류현진의 이름을 꺼냈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전성기는 분명히 지나갔지만, 여전히 강력한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는 희망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 복귀해 11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매체는 “2018~2020년(선발 56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2.30)의 압도적인 기록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류현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부상 이력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기 이전에도 왼 어깨 수술과 팔꿈치 건염 등으로 2015~2016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단 사실을 짚었다. 2017시즌부터 7시즌 동안 3시즌만 100이닝을 넘겼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삼십대 후반에 들어선 나이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매체는 빠른 공을 던지기 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지만, 전성기에 비해 구속이 더 떨어졌다는 점에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건강한’ 류현진은 언제나 제 몫을 해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건강만 유지한다면 2024시즌에도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매체는 류현진과 함께 제임스 팩스턴, 마이클 로렌젠, 제이크 유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잠재적으로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는 투수로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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