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亞컵 출전’ 손흥민, ‘약속의 땅’ 카타르서 우승 도전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5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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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전 7경기 4골4도움 등 맹활약
8강까지 소화할 경우 아시안컵 최다 출전
월드컵 16강 진출 경험 살려 대회 우승 꾀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네 번째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클린스만호는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그 중심에는 물오른 실력에 경험까지 더한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 소집 전까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이었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2골5도움을 하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특히 소집 직전인 지난해 12월 7경기에서 4골4도움을 하는 등 날카로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클린스만호에서도 실력을 이어간다면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은 현실이 될 전망이다.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가 된 손흥민은 경험도 풍부하다. 2010년 A매치 데뷔 후 117경기에 나서 41골을 넣었다. 그 사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올림픽 1회, 아시안게임 1회 등 굵직한 대회를 다양하게 소화했다.

특히 아시안컵은 이번 대회 출격을 통해 네 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은퇴한 골키퍼 김용대와 함께 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다.

또 손흥민이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조별리그를 전부 뛰고, 16강과 8강까지 소화한다면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록한 16경기를 제치고 아시안컵 최다 경기 출전 1위가 된다.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한다면,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트로피도 드는 겹경사를 맞는다.

이번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약속의 땅’이라는 점도 호재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현재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이 이끄는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경험했다.

당시 마스크를 쓰고 부상 투혼을 선보인 손흥민은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토너먼트행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그때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클린스만호의 주장이자 핵심 자원으로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전 이후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도하(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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