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혼성월드컵 준우승 신유빈·전지희, 왕중왕전 출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1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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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단체전서 중국에 패해 2위 마무리

한국 탁구가 ‘2023 ITTF 혼성 단체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여자 단식 왕중왕전에 연이어 출전한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쓰촨체육관에서 열린 중국전에서 게임스코어 1-8로 졌다.

한국은 6승1패로 7전 전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중국은 한국을 밀어붙였다. 첫 매치 혼합복식 왕추친-쑨잉사와 2매치 여자 단식 왕만위가 안재현-신유빈과 김나영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초반 게임 스코어 0-6까지 크게 밀리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은 3매치 남자 단식에서 점수를 땄다. 판전둥을 상대한 최고참 이상수가 2번째 게임을 듀스 끝에 따냈다. 이어진 3번째 게임을 내주면서 중국의 8-1 승리가 확정됐다.

여자 선수들이 중국과의 최종전 직전에 악재에 시달렸다. 여자팀 기둥 전지희가 위경련에 시달렸고 이에 따라 어깨와 허리에 통증이 있는 신유빈이 출전을 강행했다.

최종전에서 중국에 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선전했다. 대만과 프랑스, 슬로바키아, 스웨덴, 독일, 일본 등 강국들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성 평등과 다양성을 옹호하고 스포츠에서의 협업과 팀-워크 정신을 강조하겠다며 새로 출범시킨 대회다. ITTF 팀 랭킹 기준 18개국이 초청됐다.

한국은 남자 이상수(33·삼성생명), 장우진(28), 임종훈(26·한국거래소), 안재현(23·한국거래소), 여자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이시온(27·삼성생명), 신유빈(19·대한항공), 김나영(18·포스코인터내셔널)을 출전시켰다. 주세혁·오광헌 남녀대표팀 감독이 함께 벤치에 앉았다.

첫 혼성 단체전 월드컵을 치른 대표선수들은 이후에도 쉬지 못한다.

여자대표팀 신유빈과 전지희는 오는 1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여자대회’ 출전을 위해 나고야로 이동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현재 예선 경기를 치르는 중인 제77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를 위해 귀국하자마자 대회 장소인 충남 당진으로 향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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