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며 교체된 손흥민, 토트넘?클린스만호 긴장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8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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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안그래도 부상자가 속출한 토트넘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1개월 앞둔 클린스만호 모두 긴장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홈 3연패를 포함해 5경기에서 1무4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8승3무4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 결과도 아쉽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경기 중 발생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팀 내 최다득점(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몸의 불편함을 나타낸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좋은 경기를 이어가던 손흥민은 후반 37분 상대 수비를 등지는 순안 블라디미르 쿠팔의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 이때 쿠팔의 오른쪽 무릎과 손흥민의 왼쪽 고관절 부위가 강하게 충돌했다. 강한 충격을 느낀 손흥민은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손흥민은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절뚝였다.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43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다리를 절뚝이며 벤치로 향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렸다. 손흥민은 경기 후 동료들과 홈 관중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표정은 좋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 후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확신할 수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만약 손흥민의 부상이 가볍지 않다면 토트넘, 클린스만호 모두 큰 악재다.

토트넘은 현재 전력의 핵심인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쓰러져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경기력 약화는 불가피하다.

손흥민은 최다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부지런히 압박을 하면서 수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팀의 주장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정신적 리더 역할도 하고 있기에 그의 부재는 토트넘에 치명적이다.

만약 진짜 부상이라면, 아시안컵을 1개월 앞둔 클린스만호에도 날벼락이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경기 감각과 체력 등에 대해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고, 이는 경기력으로도 나타난 바 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에서 프리롤 역할을 맡아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한 월드컵 3회, 아시안컵 3회 등 출전하며 풍부한 경험도 쌓아 클린스만호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토트넘과 클린스만호 모두 손흥민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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