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LG, 황금장갑 몇 명 배출?…골든글러브 관전포인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7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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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두산 양의지, 최다 수상 단독 2위 도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황금장갑 수상자를 몇 명이나 배출할 수 있을까.

LG는 올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2명의 골든글러브 후보를 배출했다.

지난 시즌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오지환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올해 출루율(0.444), 득점(109점) 1위에 오른 외야수 홍창기도 2년 만에 황금장갑 탈환을 꿈꾼다.

앞서 LG가 통합 우승을 이룬 1994년에는 포수 김동수, 1루수 서용빈, 2루수 박종호, 3루수 한대화, 외야수 김재현 등 총 5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SSG 랜더스의 주전 3루수 최정과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는 최다 수상 단독 2위 등극에 도전한다.

둘은 이전까지 8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는 10차례 수상한 이승엽이고, 최정과 양의지가 공동 2위다.

최정은 2011시즌 첫 수상을 시작으로 12시즌 동안 8번이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이 올해 수상하면 3루수 부문에서 8차례 수상한 한대화를 제치고 해당 포지션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다.

양의지는 포수로 7차례, 지명타자로 한 차례 수상했다. 포수 골든글러브 7개를 수집한 양의지는 올해 수상에 성공하면 공동 1위인 김동수를 밀어내고 해당 포지션 최다 수상자에 등극한다.

최다 득표, 득표율을 기록할 선수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313표 중 304표를 획득해 97.1%의 득표율로 최다 득표, 득표율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최다 득표는 2007년 당시 두산 소속이던 이종욱이 기록한 350표다. 2020년 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양의지가 99.4%의 득표율을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올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NC의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가 최다 득표, 득표율을 기록한 유력 후보로 꼽힌다.

베테랑 타자들이 대거 후보로 이름을 올린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도 관심사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6회 수상), LG 김현수, NC 손아섭(이상 5회),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1회)가 황금장갑을 놓고 경쟁한다. SSG 추신수도 후보에 올라있다.

2023시즌 홈런(31개), 타점(101개)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한 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은 3루수 부문에서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유독 골든글러브와는 인연이 없었던 NC 박건우도 데뷔 15년째에 첫 황금장갑을 정조준한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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