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11연패 수렁…최정민 9블록 기업은행, GS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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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9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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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구단 역대 최다 연패에 1패 차 근접
기업은행, 최정민 9블로킹 분전 불구 패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OK금융그룹에 져 11연패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15-25 25-18 22-25)으로 졌다.

KB손해보험은 11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17일 한국전력전 이후 1개월 이상 승리가 없다. 11연패는 구단 사상 최다 연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9~2020시즌 당시 2019년 10월19일부터 11월30일까지 12연패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KB손해보험은 1승11패 승점 7점으로 리그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직전 우리카드전에서 이겼던 OK금융그룹은 2연승을 달렸다. 8승4패 승점 21점으로 삼성화재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는 1점이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백어택 11개와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30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홍상혁이 백어택 6개 포함 14점을 보탰다.

OK금융그룹에서는 신호진이 백어택 8개 포함 1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가 17점, 송희채가 14점, 바야르사이한이 10점을 따냈다.

1세트 중반 OK금융그룹이 치고 나갔다. 14-14에서 신호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했고 우상조의 속공은 바야르사이한의 블로킹에 걸렸다. 연속 4득점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20점 고지도 먼저 밟았다. KB손해보험에서는 비예나와 홍상혁이 분전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비예나의 서브가 밖으로 나가면서 OK금융그룹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비예나의 마지막 공격도 밖으로 나가 OK금융그룹이 세트를 땄다.

2세트도 OK금융그룹이 주도했다. 송희채가 순도 높은 공격을 바탕으로 점수를 쌓았다. 레오와 신호진도 지원 사격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홍상혁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고 점수 차는 더 커졌다. 송희채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OK금융그룹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황승빈이 블로킹을 하다 네트터치 반칙을 하면서 OK금융그룹이 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비예나와 홍상혁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KB손해보험이 앞서 나갔다.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B손해보험에 입단한 수성고 출신 윤서진은 스파이크서브를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비예나가 3세트에만 9점을 올린 KB손해보험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내내 근소하게 앞섰고 20점 고지도 먼저 밟았던 KB손해보험은 풀세트 승부를 기대하게 했지만 홍상혁의 오픈 공격이 밖으로 나가며 역전을 허용했다. 비예나의 시간 차 공격이 밖으로 나가면서 OK금융그룹이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송희채가 쳐내기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GS칼텍스-IBK기업은행전에서는 홈팀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이겼다.

직전 현대건설전에서 졌던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8승4패 승점 22점이 된 리그 3위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2연승이 끊겼다. 5승7패 승점 14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 실바는 백어택 12개와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 포함 35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강소휘는 17점, 유서연은 111점, 한수지는 6점을 보탰다.

기업은행 아베크롬비는 백어택 5개와 블로킹 1개 포함 25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정민은 블로킹 9개와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8점으로 분전했다. 블로킹 9개는 역대 한 경기 블로킹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세트 기업은행은 미들블로커(중앙공격수) 최정민과 임혜림의 활약 속에 앞섰다. 최정민은 상대 주포 실바의 공격을 거듭 가로막았다. 실바의 공격 성공률은 17%대까지 추락했다. 실바의 백어택이 밖으로 나가면서 기업은행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황민경의 시간 차 공격이 성공하며 기업은행이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신인 세터 이윤신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윤신이 토스를 올리자 주포 실바의 공격 성공률도 올라갔다. 강소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GS칼텍스가 점수 차를 벌렸다. 강소휘의 쳐내기로 GS칼텍스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강소휘가 푸시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실바와 강소휘를 앞세워 앞서 나갔다.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실바의 오픈 공격을 아베크롬비가 디그하지 못하면서 GS칼텍스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강소휘가 쳐내기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에도 실바를 앞세워 점수를 쌓은 GS칼텍스가 앞섰다. 유서연도 점수를 보탰다. 기업은행에서는 최정민과 육서영이 분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실바가 연속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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