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이주호, 두 달 만에 男 배영 200m 韓 기록 또 경신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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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수립한 기록 0.49초 단축
4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 확정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28·서귀포시청)가 두 달 만에 남자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다시 썼다.

이주호는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일반부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0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남자 배영 200m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수립한 한국 기록 1분56초54초를 0.49초 단축했다. 동시에 국제수영연맹(AQUA)의 기준 기록인 1분58초07보다 빨라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첫 번째로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주호는 2019 광주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전국체육대회 이후 휴식 없이 곧바로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이주호는 “지난 6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으로 다녀온 팀을 다시 찾아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왔다. 약점 중 하나인 돌핀킥과 영법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듣고 온 효과가 바로 나타나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하에 가서도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고, 파리 올림픽을 향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원(13·경기구성중)은 여자부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13초18로 우승했다. 하지만 AQUA와 대한수영연맹(KSF) 자체 기준 기록에는 못 미쳤다.

남자 평영 100m에서는 최동열(24·강원특별자치도청)이 1분00초04로, 여자부는 문수아(15·서울체중)가 1분08초97로 가장 빨랐다.

이어진 남자 접영 200m는 박정훈(23·대전광역시체육회)이 1분56초92로, 여자부는 박수진(24·경북도청)이 2분09초36으로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KSF 기록을 통과했다.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2월11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이번 대회는 세부 종목별 우승자 중 AQUA 기준 기록 통과자가 자력으로 출전이 확정된다. KSF 기록 통과자는 차기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파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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