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놓고 다투던 NC-SSG, 이제는 준PO 전쟁이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0일 07시 14분


코멘트

NC,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두산 제압
22일부터 SSG와 5전3승제 준PO 돌입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순위 경쟁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던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가 다시 격돌한다.

NC와 SSG는 22일부터 인천 SSG 랜더스파크에서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두 팀은 시즌이 종료되는 날까지 3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승자는 SSG였다. SSG가 시즌 마지막 2연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둔 반면, NC는 KIA에 2연패를 당했다.

3위를 차지한 SSG는 준PO로 직행하고, 4위로 밀려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가을야구를 출발했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데다 5위 두산보다 선발 마운드가 약한 NC에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NC는 이러한 평가를 보란 듯 뒤집었다. NC는 19일 열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4-9로 이겼다. 4위로 1승을 안고 나선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NC는 준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빠르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무리하면서 NC는 휴식일을 하루 더 확보하게 됐다.

두산에 완승을 거두며 사기도 한껏 올랐다.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 단기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서호철의 재발견은 NC에 더욱 반가운 일이다.

2020년 1군에 입성해 올해 NC의 히트 상품으로 뜬 서호철은 가을야구 데뷔 무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서호철은 이날 역전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을 쓸어담았다. 6타점은 역대 와일드카드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포수 마스크를 쓴 김형준도 타석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형준은 홈런만 두 방을 날리면서 와일드카드 통산 최연소 홈런 기록(23세11개월17일)을 갈아치웠다.
이제는 정규시즌 넘지 못했던 SSG를 만나러 간다.

지난해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일궈내고, 통합우승까지 작성한 디펜딩챔피언 SSG는 올 시즌 후반 하락세를 타며 선두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판인 이달 들어 10승2패로 힘을 낸 끝에 3위를 사수했다. SSG는 NC보다 한결 여유 있게 가을야구를 열 수 있게 됐다. 노경은, 서진용 등 잦은 등판으로 피로도가 쌓였던 불펜 투수들도 휴식을 취하며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준PO 상대팀이 NC로 결정된 후 “정규시즌 막바지에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하나 된 힘으로 준PO에 진출했다. 그런 모습을 이번 시리즈에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