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바람, ‘손흥민 만나기’ 이뤄질 수 있을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7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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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선수·언론 손흥민 출격에 관심
컨디션 난조로 출전 가능성 낮은 편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그라운드에서 만나고 싶어 하는 베트남 축구의 바람이 이목을 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클린스만호는 연승을 노린다.

베트남은 전력상 상대적 약체이고, 클린스만 감독도 최정예 구성을 귀띔해 어렵지 않은 승리가 예상된다.

베트남 측도 승패를 떠나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강호인 한국을 상대하며 한 수 배우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은 지난 16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원팀이 되는 프로세스다. 한국과 매치하는 건 엄청난 기회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와 맞붙는 경험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와의 조우에도 기대가 크다.

최근 베트남 매체 ‘더 타오 24 7’ 등에 따르면 수비수 퀘 응옥 하이(베카멕스 빈둥)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할 정도로 열렬한 팬으로, 이번 경기를 통해 손흥민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퀘 응옥 하이뿐 아니라 다른 베트남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날 출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컨디션 이상으로 튀니지전을 결장했고 베트남전 역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마지막 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하고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난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에 ‘봉다 플러스’, ‘VN 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언론들도 주목했다.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손흥민은 튀니지전 이후 “난 매번 경기를 뛰고 싶다. 다른 거에는 별로 욕심이 없는데, 경기 욕심은 정말 많다”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꼭 뛰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며 출격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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