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오는 11월 싱가포르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13일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구가한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베트남전에 대한 잡음이 많다. 상대적 약체를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대표팀에 도움이 되겠냐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이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도 있고,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상대할 수도 있다. 아시아 국가와 경기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C조에 배정된 한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의 맞대결 승자와 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 등과 E조에서 토너먼트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을 지휘하는 만큼 향후 일정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계속해서 만나는 건 불가피하다.
이에 아직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스타일과 전력이 익숙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이 2차 예선 상대들과 비슷한 수준인 베트남과 만나길 희망했다고 한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더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베트남전 이후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클린스만 감독이 내달 8일 싱가포르 비샨의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전북현대와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보기 위해 현장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카야FC(필리핀)의 경기를 본 것도 동남아시아 축구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