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게 많은 클린스만, 亞 축구 경험 위해 11월 싱가포르행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6일 2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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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성사도 아시아팀 전력 파악 희망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오는 11월 싱가포르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13일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구가한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전에서 3연승을 노린다.

베트남전에 대한 잡음이 많다. 상대적 약체를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대표팀에 도움이 되겠냐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이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도 있고,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상대할 수도 있다. 아시아 국가와 경기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은 오는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C조에 배정된 한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의 맞대결 승자와 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 등과 E조에서 토너먼트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을 지휘하는 만큼 향후 일정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계속해서 만나는 건 불가피하다.

이에 아직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스타일과 전력이 익숙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이 2차 예선 상대들과 비슷한 수준인 베트남과 만나길 희망했다고 한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더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를 경험하기 위해 베트남전 이후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클린스만 감독이 내달 8일 싱가포르 비샨의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전북현대와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보기 위해 현장으로 간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카야FC(필리핀)의 경기를 본 것도 동남아시아 축구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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