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서 좋은데, 너무 그립다”…이강인·정우영·홍현석을 기다리는 소속팀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2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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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2023.10.1/뉴스1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2023.10.1/뉴스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황선홍호’의 순항에 원 소속 유럽 클럽 팀들의 표정은 복잡하다. 해당 클럽팀의 팬들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반가우면서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등 핵심 선수들에 대한 그리움도 나타냈다.

2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프랑스), 정우영의 슈투트가르트(독일), 홍현석의 헨트(벨기에)는 공식 SNS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 소식을 전했다.

먼저 PSG는 “이강인이 이끄는 한국이 중국을 2-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준경슬에 진출했다”고 승리 소식을 전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홍현석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1/뉴스1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홍현석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0.1/뉴스1
헨트도 홍현석의 골 세리머니 사진을 공유하며 “홍현석이 또 해냈다. 그의 득점으로 한국이 중국을 꺾고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 진출해다”고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박수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63분에 출전한 정우영이 한국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 게임 준경슬전에 진출했다”고 기뻐했다.

이같은 포스팅에 각 팀의 팬들은 댓글로 아시안게임에서의 경기력을 호평하면서 최종 군면제 여부, 복귀 시기 등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했다.

PSG의 한 팬은 “이강인의 최근 부상을 생각하면 이런 대회에서 출전 시간을 가지면서 (경기에) 적응하는 것이 더 완벽할 수 있다”고 했고, 다른 팬도 이강인의 플레이 클립을 올리면서 “마에스트로(장인)”라고 표현했다.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정우영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3.10.1/뉴스1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중국의 축구 8강전에서 대한민국 정우영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3.10.1/뉴스1
헨트의 팬은 “홍현석의 플레이는 환상적이고, 그가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홍현석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그립다”고 했다. 슈투트가르트의 팬은 “아주 좋다. 이제 얼마나 더 높아야 하나. 3위면 충분한가, 아니면 1위를 해야 하는가”라며 군 면제와 관련한 궁금증을 전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대회가 아닌 만큼 의무 차출 규정이 없다. 다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토트넘(잉글랜드)은 손흥민에게 출전을 허가했고, 금메달을 획득한 손흥민의 주가는 더 뛰어 올랐다.

PSG등 유럽 소속팀들은 손흥민의 선례를 고려해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팀인 중국을 넘어선 황선홍호는 오는 3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우즈벡을 꺾으면 7일 오후 9시 홍콩-일본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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