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한국 여자 배드민턴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세계 최강으로 꼽혔던 중국이 안방에서 1게임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2일 조직위는 대회 공식 정보제공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 단체전에서)금메달을 따내며 중국을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1일 중국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중국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에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첫 번째 단식에 에이스 안세영(세계 1위·삼성생명)을 내세웠다. 항저우가 고향인 중국 에이스 천위페이(세게 3위)를 상대한 안세영은 게임 스코어 2-0(21-12 21-13)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복식에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 새마을금고) 조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0(21-18 21-14)으로 완파했다. 3번째 단식 매치에 출전한 김가은(세계 18위·삼성생명)이 허빙자오(세계 5위)를 2-0(23-21 21-17)으로 제압,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백하나와 함께 승리를 합작한 이소희는 경기 후 “(복식) 세계랭킹 1위 조와 경기를 해서 이길 줄 몰랐다”면서도 “아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승리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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