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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없는 야구, 심판의 이상한 룰 적용까지…20분 넘게 지연
뉴스1
입력
2023-10-01 21:01
2023년 10월 1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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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강백호가 30일 오후 중국 사오싱 야구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9.30 뉴스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어수선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비디오 판독이 없는 상황에서 심판이 이해가 되지 않는 룰 적용과 판정으로 빚어진 일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 센터에서 대회 야구 본선 B조 첫 경기에서 홍콩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1회말 문보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은 한국은 3회말 선두 타자 최지훈이 번트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루에 나갔다. 이어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진 타석의 강백호가 우익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홍콩 우익수 응 야우팡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여기서부터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했다. 2루 주자 최지훈과 1루 주자 노시환이 스타트를 끊었고, 이 과정에서 노시환은 선행 주자인 최지훈을 앞지르기도 했다. 최지훈은 뒤늦게 2루로 돌아왔고, 노시환은 아예 귀루를 하지 못했다.
홍콩은 2루에 차례로 공을 던졌고 최지훈의 귀루와 비슷한 타이밍에 도착했다.
그런데 심판이 제대로 된 판정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홍콩 선수들은 ‘트리플 플레이’를 확신하고 벤치로 뛰어 들어갔다.
이 때 한국 벤치가 항의했고 심판은 판정을 번복해 2아웃만 됐다고 했다. 그러자 홍콩 벤치에서 강력하게 항의했다. 트리플 플레이가 맞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사 2루에서 한국의 공격이 계속되는 듯 했다.
그런데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루심이 2루에 있던 최지훈을 1루로 돌아오라는 손짓을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야구에선 ‘역진루’는 허용이 되지 않는다.
한국 벤치에서 다시 항의했으나 심판은 요지부동이었다. 심판은 2루에선 아웃, 1루에선 세이프라는 판정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애초 2루 주자 최지훈은 박빙의 타이밍으로 겨뤘던 반면, 1루 주자 노시환은 선행 주자를 앞질렀을 뿐 아니라 1루로 돌아오지도 않았다.
베이스 러닝 중 앞 주자를 앞지르면 뒤 주자가 아웃된다는 규칙에 따라 노시환은 아웃, 2루 주자 최지훈이 세이프 판정을 받는 것이 맞는 판정이었다.
항의를 이어가던 한국 벤치는 결국 포기했고, 홍콩 측에서 다시 나와 항의했다. 1루 주자 노시환이 돌아가지 않았음을 지적한 듯 했지만 판정은 결국 그대로였다.
이번 대회에선 축구의 VAR, 야구의 비디오 판독 등이 도입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심판의 판정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게 된다.
물론 한국보다 몇 수 아래인 홍콩을 상대로 패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대회 첫 경기부터 애매한 상황에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나왔다는 것은 찜찜하기 그지없다. 시작부터 심판진을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한편 한국은 4회까지 3-0으로 리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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