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5개, 종주국 자존심 되살린 태권도…파리 전망 밝혔다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8일 18시 12분


코멘트
장준이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kg급 결승 이란 마흐디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3.9.25. 뉴스1
장준이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kg급 결승 이란 마흐디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23.9.25. 뉴스1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겪었던 태권도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 5개를 수확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총 13개 종목이 진행된 태권도에서 한국은 금메달5개, 은메달2개, 동메달2개를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태권도 종목에서 개최국 중국(금메달5개, 은메달1개, 동메달2개)를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은 2년 전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에 역대 가장 많은 6명을 출전시켰지다. 그러나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이 무너졌다.

심기일전한 태권도는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경기 경험을 쌓고, 세계 트렌드를 익히면서 기량을 끌어 올렸다. 여기에 진천 선수촌에서 쉼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항저우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다.

태권도 혼성단체 선수들이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전 4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을 48대4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3.9.25. 뉴스1
태권도 혼성단체 선수들이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전 4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을 48대4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23.9.25. 뉴스1

한국은 품새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4일 태권도 첫날 진행된 품새 개인전에서 강완진(홍천군청), 차예은(경희대)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이 태권도 첫날을 지배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둘은 압도적인 경기로 태권도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태권도 둘째날부터 시작된 품새에서도 한국은 힘을 냈다.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남자 58㎏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했다.

다음날에는 박혜진(고양시청)이 여자 53㎏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맥을 이어갔다. 그리고 남자 80㎏급에서 박우혁(삼성에스원)이 금메달 행진에 가세, 종주국의 위상을 높였다.

여기에 이번에 신설된 혼성 단체전과 태권도 마지막날 여자 67kg 이상급 이다빈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진호준(수원시청)과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은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내년 파리 올림픽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특히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건 장준과 박우혁은 2000년생으로 몇 년 더 한국 태권도를 이끌 적임자가 될 수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