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류현진 복귀 첫 QS…시즌 2패 위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3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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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호투에도 토론토 득점 지원 ‘0’
평균자책점 2.93으로 상승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이 또다시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8월 초 복귀한 류현진은 한 달간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9월 들어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65에서 2.93으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맥스 셔저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피칭 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던져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첫 퀄리티스타트(QS)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자신이 가진 구종을 모두 던지며 텍사스 타선을 상대했다.

마커스 세미엔과 코리 시거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로비 그로스먼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지만 미치 가버를 포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은 2회 요나 하임과 네이트 로우, 에세키엘 듀란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3회 레오디 타베라스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조너선 오넬라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느린 커브를 보여준 후 몸쪽 빠른 직구로 상대의 허를 찔러 삼진을 잡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다음타자 세미엔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3회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 선두타자 시거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그로스먼에게 홈런을 맞고 2점을 내줬다. 초구에 던진 밋밋한 커터가 그로스먼의 배트 중심에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류현진은 하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끝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투구 수 9개로 이닝을 종료해 건재를 과시했다. 5회까지 투구 수는 62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0-2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 시거에게 2루타를 맞은 후 가버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하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을 했다.

토론토는 6회가 끝나고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82개(스트라이크 59개)였다. 토론토가 동점 또는 역전을 하지 못하면, 류현진은 시즌 2패를 기록하게 된다.

한편 텍사스 선발 셔저는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다리 쪽에 불편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셔저는 시즌 13승, 빅리그 통산 214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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