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천신만고 끝 US오픈 16강 진출…제레에 3-2 역전승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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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라슬로 제레(38위)에게 3-2(4-6 4-6 6-1 6-1 6-3) 역전승을 거뒀다.

2회전까지 순항했던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첫 두 세트를 제레에게 내주면서 벼랑끝에 몰린 것.

하지만 조코비치는 2세트 종료 후 화장실을 다녀온 뒤 다른 선수가 됐다.

3세트를 6-1로 압도하며 벼랑끝에서 살아난 조코비치는 기세를 몰아 4번째 세트도 6-1로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5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고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조코비치는 16강에서 보르나 고조(105위·크로아티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고조는 3회전에서 이리 베셀리(437위·체코)를 3-0(6-4 6-4 6-2)으로 누르고 올라왔다.

조코비치와 고조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세 신예 벤 셸턴(47위·미국)도 아슬란 카라체프(77위)를 3-1(6-4 3-6 6-2 6-0)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셸턴은 같은 미국인 선수 토미 폴(14위·미국)과 8강행을 위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우승 후보’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카자 주반(145위·세르비아)을 2-0(6-0 6-1)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시비옹테크는 1회전부터 3회전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시비옹테크는 16강에서 엘레나 오스타펜코(21위·라트비아)를 상대한다. 오스타펜코는 강력한 힘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유형의 선수로, 2017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강자다.

둘의 상대 전적에서는 오스타펜코가 3전 전승으로 시비옹테크를 압도한다. 메이저대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623위·덴마크)도 제니퍼 브레이디를 2-1(4-6 6-3 6-1)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보즈니아키는 코코 고프(6위·미국)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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