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잠은 글렀다…유럽축구 5대 빅리그, 대장정 시작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2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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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라리가·리그1, 12일 일제히 개막…분데스리가·세리에A도 다음주
유럽 최강 맨체스터 시티 독주 이어갈까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2023~2024시즌 유럽축구 5대 빅리그가 막을 올린다.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이 일제히 막을 올려 내년 5월까지 10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일주일 뒤인 19일, 이탈리아 세리에A는 20일 개막한다.

◆맨체스터 시티 독주 막을 수 있나…첫 EPL 4연패 도전

지난 시즌 유럽 최강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였단.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급 공격수 엘링 홀란이 데뷔 시즌에 36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통일했다.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한 이후 7번 중 5번이나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EPL 최초로 4연패에 도전한다.

새 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축구 데이터업체 옵타가 슈퍼컴퓨터의 예측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무려 90.2%였다.

일카이 귄도안, 리야드 마레즈가 떠나면서 변화가 있지만 빠르게 마테오 코바치치,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영입하며 보강에 나섰다.

맨시티의 아성에 도전할 후보로는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론된다. 예측에서 맨시티의 뒤를 이어 차례로 2~4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8위에 처졌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여전히 중위권으로 평가받았다. 손흥민과 EPL 통산 47골을 합작한 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이 유력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파리 생제르맹, 독주 체제 이어가나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와 이강인이 각각 합류한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독일, 프랑스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뮌헨은 사실상 ‘작은 독일 국가대표’로 불리는 막강한 팀이다. 분데스리가에서 33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우승 횟수 2위인 뉘른베르크(9회)와 비교해도 세 배 이상 많은 수치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리그 정상을 유지했다. 뮌헨의 실질적인 목표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다.

나폴리(이탈리아)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했다. 케인 영입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PSG 역시 11회 우승으로 리그1에서 최다 우승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 11시즌 중 9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뮌헨과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을 요구하며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고, 브라질 출신 네이마르마저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어수선하다. 이들의 행보가 새롭게 합류한 이강인의 PSG 첫 시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한 달 만에 그만둘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한편, 라리가와 세리에A는 혼전 양상이다.

라리가는 디펜딩챔피언 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을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세 시즌 동안 한 차례씩 리그 우승을 나눠가진 강호들이다. 여름 이적시장의 선수 이적이라는 변수가 남았다. PSG에서 이적을 요구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우승으로 끝난 세리에A는 인터 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라치오가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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