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건 롯데, 외인 선발 로테이션 단축…반즈 “문제없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0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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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윌커슨, 남은 경기에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
서튼 감독 “포스트시즌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이 남은 경기에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에 임한다.

롯데 전력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반즈가 후반기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대체선수로 합류한 윌커슨은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냈다.

롯데는 반즈와 윌커슨이 출격한 후반기 7경기에서 6승 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롯데는 외국인 투수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반즈와 윌커슨을 기존 5일보다 단축한 4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서도록 했다. 가을무대를 밟기 위한 묘책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향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반즈와 윌커슨이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그들의 몸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반즈와 윌커슨의 등판 간격이 줄어든 만큼, 롯데는 세심히 투구수를 관리할 계획이다.

반즈는 팀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됐다. 그는 4일 휴식 로테이션에 대해 “불만이 없고 오히려 좋다.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감독님이 얘기하셨을 때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즈의 체력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트레이닝 파트와 얘기를 나누며 해결하면 된다. 선발 등판 전에 하는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며 “지금은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롯데는 시즌 전적 44승 50패로 7위에 내려와 있다. 하지만 잔여 50경기가 남아있고 5위 두산 베어스(48승 1무 45패)와의 승차는 4.5경기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롯데의 바람대로 반즈와 윌커슨이 4일 휴식 로테이션에도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갈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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