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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되는 K리그…2·3위 정면 대결+‘잔류 전쟁’ 수원 더비
뉴스1
업데이트
2023-08-04 06:06
2023년 8월 4일 06시 06분
입력
2023-08-04 06:05
2023년 8월 4일 0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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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더비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이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돌입한다. 재개 첫 경기부터 2위와 3위의 정면 대결, ‘생존 경쟁’을 벌이는 두 수원 팀의 더비 등 흥미로운 경기들이 이어진다.
K리그1은 지난 27일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쿠팡플레이시리즈를 통해 K리그 올스타전을 치렀고, 이 경기 전후로 약 2주 동안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기를 가졌다.
무더운 여름 빠듯한 일정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른 K리그1은 4일부터 흥미로운 매치업과 함께 재개,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이호재가 후반 상대 문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2023.6.11 뉴스1
재개 첫 경기부터 눈길이 가는 경기들이 많다. 4일 오후 7시30분엔 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3위 FC서울(승점 37)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6)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은 이번 경기서 포항을 잡으면 승점 4점 차로 좁힐 수 있고 포항은 이기면 승점 10점 차까지 달아날 수 있다.
휴식기 전 2연승을 내달렸던 포항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 중임에도 여전히 위협적이다.
황의조(노팅엄)이 떠난 뒤 최전방 공격수 갈증이 있는 서울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온 장신 스트라이커 비욘 존슨에게 기대를 건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팀 K리그 이순민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3.7.27 뉴스1
같은 날 같은 시간엔 광주 축구전용구장서 ‘승격 동기’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대결을 펼친다.
‘팀 K리그’ 경기에서 짜릿한 결승골을 넣은 광주의 이순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에서 인상깊게 평가한 대전의 배준호 등은 더욱 자신감을 안고 리그에 나선다.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가 펼쳐진다.
11위 수원(승점 18)과 10위 수원FC(승점 20)의 승점 차이는 2점 차에 불과, 이날 경기로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잔류 확정 마니노선인 9위까지 올라가려는 두 팀에겐 놓칠 수 없는 승부다.
수원은 한때 꼴찌까지 처지는 등 큰 부진을 겪었으나 최근엔 5경기 무패(2승3무) 행진의 신바람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세 만큼은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수원FC는 7월12일 서울에 2-7로 패한 것을 포함, 이번 시즌 K리그1·2 합쳐 최다 실점(51골)을 내줄 만큼 수비진이 무너져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파주NFC에서 조직력을 정비한 만큼 후반기 첫 경기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엔 대구FC와 울산 현대가 대구DGB파크에서 만난다.
홍명보 감독(가운데)과 최원권 코치(왼쪽)
‘팀 K리그’에서 각각 사령탑과 수석 코치로 극적 역전승을 합작했던 홍명보 울산 감독과 최원권 대구 감독이 불과 일주일 만에 적으로 만나 지략 대결을 벌여야 한다.
6일에는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전북은 3일 파리생제르맹(PSG)와 친선전을 치러 다른 K리그1 팀들보다 체력 손실은 더 크지만, 유럽 강팀과 붙어 본 자신감은 큰 자산이다.
인천은 휴식기가 아쉬울 만큼 이전 페이스가 좋았다. 울산, 대전, 서울을 연달아 잡으며 3연승을 달렸다. 이어 휴식기 동안 리만(홍콩)과의 창단 20주년 기념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뒀다.
스테판 무고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개 후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잘 이어가는 게 중요한데, 리만전서 돌아온 골잡이 무고사가 45분을 소화하며 팀에 합류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두 팀은 이 경기 후 3일 뒤인 9일 같은 장소에서 FA컵 4강전도 치른다.
6일 오후 7시30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경기가 예고돼 있다.
리그에서 9경기 동안 3무6패로 승리가 없는 제주는 어느덧 9위(승점 30)까지 처져 있다. 최하위 강원을 상대로 반등하지 않으면 강등권까지 추락할 위험이 있다.
최하위 강원(승점 16)은 양현준이 셀틱(스코틀랜드)로 떠난 가운데 뉴페이스 가브리엘·웰링턴 ‘브라질 듀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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