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 세계 1위 야마구치에 패배…안세영은 4강 진출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1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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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마지막 3게임서 연속 11실점하며 무릎
심유진 꺾은 안세영, 4강전서 천위페이 상대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9위 김가은(25·삼성생명)이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2위 안세영(21·삼성생명)은 4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21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1-2(17-21 21-19 12?21)로 졌다.

16강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를 눌러 돌풍을 일으킨 김가은은 또 한 번 이변을 노렸지만 실력 차를 절감하며 패하고 말았다.

1게임 14-14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야마구치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 득점해 게임을 따냈다.

심기일전한 김가은은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으로 2게임 중반 15-11까지 앞서 나갔다. 야마구치가 추격하며 17-17 동점이 됐다. 다시 치고 나간 김가은은 절묘한 방향 전환으로 2게임을 가져갔다.

3게임 들어 김가은은 야마구치의 연속 범실을 이끌어내며 앞서 나갔다. 이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풀게임 접전을 벌인 야마구치는 체력적 부담을 느낀 듯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그래도 야마구치는 세계 1위다웠다. 야마구치는 연속 11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꺾인 김가은은 추격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여자 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은 이날 8강전에서 대표팀 동료 심유진을 2-0(21-7 21-6)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이 4강에서 만날 상대는 천위페이(중국)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4승10패로 밀리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5월 단체전인 수디르만컵 결승에서 진 데 이어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에서도 천위페이에게 패했다.

천위페이는 이날 8강전에서 세계 11위 왕지이(중국)와 풀게임 접전 끝에 승리해 체력을 소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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