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돌아온 ‘암벽여제’ 김자인…30번째 월드컵 우승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0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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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앞으로의 도전들도 최선 다할 것"
서채현·이도현 각각 8위

‘암벽여제’ 김자인(34)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9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IFSC 9차 리드 결선에서 43+를 기록, 일본 노노하 구미(38+)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1년 딸을 낳은 김자인은 2019년 일본 인자이 월드컵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출산 이후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도전의 뜻을 밝혔던 김자인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2022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리드 부문 동메달을 획득해 국제 무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다시 1년간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올해 선발전에서는 당당히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자인은 월드컵 시즌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세계무대에서 증명했다.

김자인은 IFSC 리드 월드컵 통산 30회 우승을 달성했고, 오는 8월 2024 파리올림픽 직행 출전권 티켓이 걸린 2023 베른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김자인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금메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오히려 첫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얼떨떨하다”며 “매 순간 소중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했기에 받을 수 있었던 선물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도전들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여자부 서채현과 남자부 이도현은 각각 리드 부문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자인과 서채현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브리앙송에서 개최되는 IFSC 10차 월드컵에 출전해 2023 베른 세계선수권대회 전 마지막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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