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신유빈 없는 탁구 남녀단식…김민혁·윤효빈 차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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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박규현 꺾고 남자 단식 우승 차지
윤효빈, 김하영 이어 유시우 누르고 정상

임종훈과 신유빈 등 최상위 랭커가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을 떠나있는 사이 김민혁과 윤효빈이 탁구 단식 남녀 최강 자리를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 에이스 김민혁(26)은 지난 1일 강원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 소속 박규현(18)을 3-2(11-8 9-11 11-8 10-12 14-12)로 꺾었다.

김민혁은 게임을 주고받는 대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김민혁은 4게임과 5게임에서 거듭되는 듀스 끝에 극적으로 우승했다.

김민혁은 올해 실업 9년차 선수다. 김민혁은 삼성생명과 한국수자원공사를 거쳐 지금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김민혁은 2019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현재 2023~2024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김민혁은 국가대표 주요 세계랭커들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출전으로 빠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김민혁은 박창건(보람할렐루야), 김민서(미래에셋증권), 길민석(한국거래소), 김장원(KGC인삼공사), 박규현(미래에셋증권) 등의 도전을 차례로 뿌리치고 정상에 섰다.

10대인 주니어선수 박규현은 김민호(서울시청), 박찬혁(한국마사회), 임유노(삼성생명) 등 난적을 꺾고 최종전까지 올랐지만 노련한 김민혁에게 당했다.

여자부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에이스 윤효빈(24)이 우승했다.

윤효빈은 지난 1일 치러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속 유시우(21)를 3-1(11-5 9-11 11-9 11-7)로 꺾었다.

2게임에서 잠시 흔들렸으나 안정을 찾은 윤효빈은 고비마다 강력한 결정구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으면서 이른 시간에 경기를 끝냈다.

윤효빈은 올해로 실업 10년차지만 아직 24세다. 윤효빈은 2014년 고교 진학 대신 실업 조기 입단을 택했다. 윤효빈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지난해 청두 세계선수권 등 각종 대회에서 활약했다.

윤효빈은 올해 초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견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국내 대회를 석권하면서 부활을 알리고 있다. 윤효빈은 지난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복귀했다.

윤효빈은 이번 대회에서 위예지(삼성생명), 지은채(화성시청), 김하영(대한항공), 이다은(한국마사회), 유시우(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모두 꺾었다.

준우승자 유시우는 이채연(삼성생명), 유소원(미래에셋증권), 김별님(포스코인터내셔널), 김서윤(미래에셋증권) 등을 이겼지만 윤효빈을 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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