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5할·6월 선발 ERA 꼴찌…대투수 어깨가 무겁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30일 15시 03분


코멘트

에이스 양현종, 30일 LG전 선발 출격

어깨에 짊어진 짐이 무겁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승리만을 보고 달려야 하는 시점이다.

KIA 선발 마운드는 양현종이 책임진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75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4월과 5월에 평균자책점 각각 2.63, 2.00 호성적을 거두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6월 초반에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양현종은 2일 사직 롯데전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9실점, 7일 광주 SSG전 4⅓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슬럼프가 길게 가지 않았다. 양현종은 13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부진을 씻어냈다.

지난 등판에서 양현종은 부활을 알렸다. 24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던졌고 안타 8개를 내줬으나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를 맛봤다.

이번 시즌 양현종은 LG 타선과 2차례 맞붙었다. 4월 28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안방은 달랐다. 지난달 27일 홈 경기에서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 쾌투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양현종은 LG전 통산 성적도 33경기 18승 8패 평균자책점 2.81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KIA는 패배가 쌓이며 당초 목표로 삼았던 5할 승률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시즌 전적 29승1무36패로 5할 승률 복귀에 7승이 모자란다.

선발 마운드의 안정감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KIA는 6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6.32로 압도적인 최하위다. 양현종의 임무가 막중하다. 다시 한번 베테랑의 품격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