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최정 여전히 뜨겁다…통산 4번째 홈런왕 정조준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0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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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6)이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를 펼치면서 통산 네 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 4월, 5월 각각 4홈런에 그쳤던 최정은 올해 6월 15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을 날려 LG 트윈스 박동원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정은 지난 5월 초부터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타력도 살아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302로 끌어올렸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정의 나이가 36세인데 아직도 팀의 중심에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신뢰를 보내고 있다.

최정은 상대의 실투를 노리지 않는 노련함과 타격 스킬이 아직도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홈런을 통해 다시 자신감을 찾곤 한다. 이 추세라면 올해 30홈런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시즌 초반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줬던 박동원은 최근 17경기에서 1홈런에 그쳐 주춤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정은 2016, 2017, 2021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최정은 득점(54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타점(44타점) 4위, 장타율(0.541) 2위에 오르며 타격 부문 다관왕도 노릴 수 있다.

콘택트와 파워의 척도인 3할-30홈런 달성도 가능하다. 2017년(타율 0.316·46홈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SSG는 최정의 홈런포와 함께 최주환(12홈런), 기예르모 에레디아(7홈런) 등 다른 타자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팀 홈런(60개) 1위를 달리고 있다.

SSG의 홈런포는 1위 경쟁의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통산 홈런에서도 큰 업적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정은 올해 KBO리그 최초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443홈런을 날려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이승엽(467홈런)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최정은 두 자릿수 홈런을 은퇴할 때까지 이어가고 싶은 기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내가 올해 유일하게 목표로 했던 게 두 자릿수 홈런”이라고 말할 정도다.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도 부상만 없다면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이승엽을 넘어 통산 500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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