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강인 탄생할까’…U-20월드컵 21일 개막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0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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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축구 스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21일 막을 연다.

2023 U-20 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와 산후안에서 A조 과테말라-뉴질랜드, B조 미국-에콰도르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U-20 월드컵은 내달 12일 라플라타에서 열린 결승까지 23일간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애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선수단의 입국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내 반발이 거세지자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바뀌었다.

역대 최다 우승팀은 개최국 아르헨티나로 통산 6회 정상에 올랐다. 그다음이 브라질(5회)이다.

아르헨티나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최근 U-20 월드컵은 유럽 팀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013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2015년 세르비아, 2017년 잉글랜드, 2019년 우크라이나가 정상에 올랐다.

2019년 준우승 신화를 쓴 한국은 ‘어게인 2019’를 외치며 당시 돌풍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한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강호들을 피하면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란 평가다.

첫 단추가 중요하다. 한국은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F조 1차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2013년 이 대회 우승국이자 한국과 상대 전적에서 4승3무1패로 크게 앞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어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3차전을 벌인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4년 전 이강인과 같은 스타는 없지만, 대표팀 21명 중 81%에 해당하는 17명이 K리그 소속으로 2019년 대회보다 프로 비중이 높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의 관심을 받는 성남FC 수비수 김진수와 FC서울의 강성진, 대전하나시티즌의 배준호 등이 주목할 선수로 꼽힌다.

지난 7일 브라질로 출국한 김은중호는 현지 클럽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예열을 마쳤다.

18일에는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치고 결전지인 아르헨티나에 입성해 시차에 적응하는 등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김은중 감독은 “현지 적응을 잘 마쳤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격수 강성진도 “아르헨티나에 오니 진짜 대회를 하러 온 기분”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무대다. 최대한 열심히 뛰고 즐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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