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한국인 첫 PGA 단일대회 3연패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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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역대 9명만 달성한 진기록
작년 한국인 첫 ‘타이틀 방어’ 성공
주최측 발표 우승 후보 예측 ‘2위’

이경훈(32·사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PGA투어 2승을 기록 중인 이경훈은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이경훈이 유일하다.

이경훈은 올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대회 3연패와 함께 투어 3승째를 노린다. 단일 대회 3연패는 PGA투어에서 드문 기록이다. PGA투어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9명만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중 7명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최근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2009∼2011년 존디어 클래식 챔피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다. 1944년 창설된 AT&T 바이런 넬슨에서는 톰 왓슨(미국)이 딱 한 번 3연패(1978∼1980년)를 달성했다.

이경훈은 작년 이 대회 우승 뒤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하면 아주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PGA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이경훈을 2위에 올려놨다. 이경훈은 8일 끝난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했다.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7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 강성훈, 김성현, 김시우, 김주형, 노승열, 안병훈이 출전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경훈#한국인 첫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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