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WBC’가 마지막 무대…맷 하비,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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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6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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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탈리아의 8강 진출을 이끈 맷 하비(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비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야구여 안녕. 그리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고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2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하비는 뉴욕 메츠와 신시내티 레즈,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통산 180경기 50승66패, 평균자책점, 4.42 867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2013년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던 하비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장기 이탈했다. 그는 복귀 시즌인 2015년에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 188탈삼진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도 하비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하비의 야구인생은 2016년을 기점으로 꺾였다. 잦은 부상에 기행이 겹쳤고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지막 시즌인 2021년에는 6승14패,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했다.

하비는 2021년 시즌 종료 후 KBO리그 팀들과 접촉하기도 했지만 한국행은 성사되지 않았다.

2022년 5월에는 하비가 2019년 에인절스 시절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동료 투수 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하고 자신도 코카인을 복용했다고 고백,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6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잊힌 선수가 된 하비는 지난 3월 WBC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2경기에 나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10년 만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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