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58억원-세계1위 왕좌 걸고… 톱3 강자들 열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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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내일 개막
람-셰플러-매킬로이 불꽃 대결
김시우-임성재도 우승 도전장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상금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두고 남자 골프 ‘톱3’가 맞붙는다.

세계 랭킹 1위 욘 람(29·스페인), 2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들이 올 들어 동반 출전하는 대회는 WM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앞선 3차례 대회에서는 람과 셰플러가 한 차례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25억 원)에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58억 원)다. 마스터스, US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PGA챔피언십 등 각 메이저대회 총상금은 1500만 달러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이보다 더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린다.

PGA투어는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 랭킹을 발표하면서 매킬로이를 1위로 꼽았다. PGA투어는 “매킬로이는 2019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다.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 25위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2위, 람은 4위에 올랐다. PGA투어는 대회 흥행을 위해 세 선수를 1, 2라운드 같은 조에 묶었다. 셰플러와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8), 임성재(25)가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21세 11개월)을 세웠던 김시우는 1월 소니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린다. PGA투어는 임성재를 파워 랭킹 13위로 올리며 “스타디움 코스를 제압할 모든 기술을 갖춘 차세대 능력자”라고 평가했다.

PGA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가 내년부터 없어진다. 이 대회 실행 이사 저스틴 어플리거는 대회 사전 설명회에서 “올해 대회가 마지막이다. 내년에는 대회를 열 계획이 없다”고 7일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는 23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1999년 시작된 이 대회는 PGA투어에 하나밖에 없는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3차례 우승해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pga#남자 골프#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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