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미 공식 영입 요청을 한 상황이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여름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겨울 이적 시장 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알고 있다. 이에 구단이 이적 협상에 나서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EPL의 ‘빅6’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최근 꾸준히 리그 상위권에 자리한 강호들이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전력의 핵심인 이강인을 지키길 원하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17경기에서 2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눈에 보이는 기록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날카롭고 정확한 패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마요르카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이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과 대화를 나눴으며 난 그에게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이야기 했다”면서 “이강인은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는 팀에서 많이 성장했으며 고마운 친구다. 시즌 초반에 팀의 주축으로 득점과 도움을 했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이강인은 팀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이강인의 잔류를 설득하기도 했다.
마요르카의 의지가 강하지만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 금액) 조항 때문에 이강인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이강인의 현재 바이아웃은 1700만유로(약 230억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PL 팀들에게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