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해진 ‘탱크’, 선두와 겨우 2타 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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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소니오픈 1R 4언더 11위
78% 그린적중률로 깜짝 ‘노익장’
루키 김성현 2개 홀 남기고 5언더

‘탱크’ 최경주(53·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 첫날 맹타를 휘둘렀다.

최경주는 13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라에C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2타 차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주로 활동한 최경주는 올해 PGA투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정상에 다시 한 번 서고 싶었다. 쉽지 않겠지만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가 PGA투어에서 마지막으로 톱10에 들어간 것은 2019년 4월 RBC 헤리티지 대회(공동 10위)다. 지난 시즌 출전한 PGA투어 3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PGA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2008년 소니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경주는 경기 뒤 “이번 대회는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며 “2008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 많은 팬들이 왔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 생각이 나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7명이 출전했다. 최경주와 가장 어린 김주형(21)은 서른두 살의 나이 차가 난다. 이날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가 287.7야드로 다른 선수들보다 좋지 못했던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77.78%로 정확한 샷을 뽐냈다.

김성현
김성현(25)은 이날 16번홀(파4)까지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지난해 콘페리투어(2부) 신인왕에 오른 뒤 이번 시즌부터 PGA투어에 뛰어들었다. 1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돼 김성현은 다음 날 나머지 2개 홀을 치른다. 김시우(28)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최경주#김성현#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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