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양도지명’ 박효준, 애틀랜타 트리플A로 이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6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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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을 보낸 박효준(27)이 결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너리그로 이동했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구단은 6일(한국시간) 박효준이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그윈넷 스트리퍼스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애틀랜타는 지난달 29일 외야수 엘리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효준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박효준은 일주일 내에 원하는 팀이 나오면 이적할 수 있었지만, 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면서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했다.

야탑고 재학 중이던 2014년 7월 116만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과정을 밟았다.

박효준은 미국 생활 7년차인 2021년 7월 17일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남겼지만, 한 타석만 소화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2021년 7월말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박효준은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21시즌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후 빅리그에서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2022시즌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내내 빅리그, 마이너리그를 오간 박효준은 23경기에서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2022시즌을 마친 뒤 피츠버그에서 양도지명된 박효준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지만, 보스턴도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영입하면서 박효준을 양도지명 처리했다.

다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으나 박효준은 또 양도지명 처리됐고, 결국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이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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