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백신 미접종으로 美 ATP 2개 대회 불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5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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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백신 미접종으로 다시 한번 곤욕을 치르게 됐다.

5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올해 3월 미국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오픈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는 4월10일까지는 미국에 입국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이 필요하다. 조코비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언웰스는 3월 6~19일, 마이애미오픈은 같은 달 20일~4월 2일 동안 진행된다. 조코비치가 백신을 맞아 두 대회를 놓치게 된다.

두 대회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로, 메이저대회 바로 다음 등급이다.

그는 지난주 호주 입국 뒤 첫 기자회견에서 “12개월 전 일은 한동안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으로 이미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지난해 1월5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참가를 위해 호주 멜버른에 갔지만 비자를 받지 못했다.

당시 호주는 해외에서 입국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는데, 조코비치는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조코비치는 2021년 12월 코로나19 확진 이력을 근거로 호주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회 개최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의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주 연방 정부는 조코비치의 입국을 거부했다.

호주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를 완화했다. 그는 지난 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 참가해 새해 첫 승을 올렸다. 2년여 만에 호주 코트 복귀였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지난해 9월 US오픈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었던 프랑스오픈, 윔블던에는 출전했다. 윔블던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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