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 호날두 “한국팀 정말 놀라웠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4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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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아프리카팀, 코스타리카 등이 정말 놀라웠다. 한 경기도 쉽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 입단식에서 “이 리그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입단식은 알나스르의 홈구장 므르술 파크에서 열렸다.

호날두가 입단식에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고전한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를 만나 1 대 0으로 패배했다. 또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만나 2 대 1로 패하고, 가나를 만나 3 대 2로 힘겹게 승리했다. 코스타리카는 월드컵 돌풍을 일으킨 일본을 1대0으로 꺾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기분이 아주 좋다”며 “인생과 제 경력에서 큰 결정을 내린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의 내 일은 끝났다. 저는 가장 중요한 모든 클럽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또 “브라질, 호주, 미국, 포르투갈의 많은 클럽에서 뛸 기회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가족은 항상 저를 지지한다. 특히 제 아이들과 제 아내가 그렇다”며 “우리는 기분이 좋다”고 가족 분위기를 알렸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저와 알나스르에도 영광”이라며 “호날두가 여기서 경기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경기장 관중은 호날두 입단을 환영하면서 그의 이름을 연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하자 그는 결국 지난 30일(현지시간) 사우디행을 선택했다. 계약은 2025년까지로 조건은 매년 2억 유로(약 2697억원) 수준이다.

알나스르는 1955년 창단해 사우디 프로축구에서 9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팀은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승점26점(8승2무1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이르면 6일 오전(한국시간) 알타이와의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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