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PK 실축’ 케인에 위로…“고개 들어, 자랑스럽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1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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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웨인 루니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놓쳐 패배를 못 막은 해리 케인(토트넘)을 위로했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한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4위를 넘어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웃었다가 울었다. 케인은 0-1로 뒤진 후반 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케인은 대회 2호골과 함께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 루니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케인은 끝내 웃지 못했다. 특히 케인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2번째 페널티킥 기회에서 실축해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후 케인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루니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고개를 들어, 해리”라며 페널티킥을 실축한 케인을 위로했다.

루니는 또 “케인이 내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을 축하한다. 그는 곧 기록을 깨게 될 것이다. 이보다 더 나은 선수가 나오는 것은 힘들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해온 것들이 자랑스럽다. 그들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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