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9승2패, 승점 25)은 2위 현대캐피탈(6승4패, 승점 18)과 격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에서는 정지석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 링컨 윌리엄스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곽승석도 8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15점을 기록했으나 주포인 리버맨 아가메즈가 1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세트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앞서 갔다.

3세트 들어서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8-7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에서 김규민과 정지석 등이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11-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우리카드가 역전을 목표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고 그대로 대한항공이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2(25-19 23-25 19-25 25-17 15-10)로 어렵게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첫 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에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5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살리면서 개막 10연승(승점 28)에 성공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021년 10월17일부터 이어온 역대 여자부 홈 최다 연승 기록을 21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다잡은 줄 알았던 승리를 놓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KGC인삼공사(4승5패·승점 12)는 GS칼텍스에 세트 득실률(0.85)에 앞서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에서는 야스민 베다르트가 30점을 책임졌고 양효진(19점), 황민경(14점) 등 국내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이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가 28점을 기록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