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는 2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와 첫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던 호주는 분위기를 바꾸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거둔 월드컵 승리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AFC 가맹 6개국 중 한국과 개최국 카타르만 빼고 모두 승리를 신고했다. 4승째를 거두면서 역대 월드컵 AFC 가맹국의 조별리그 최다승과 타이(2002 한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를 이뤘다.
사우디아라비아(1승)는 아르헨티나를 2-1로, 일본(1승)은 독일을 2-1로 꺾었고, 이란(1승1패)은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크게 졌지만 2차전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었다.
한 경기만 치른 한국은 28일 가나와 2차전을 갖는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선 0-0으로 비겼다. 개최국 카타르는 2패를 당하며 가장 빨리 탈락이 결정됐다.
아시아 국가들의 약진에 세계도 주목하고 있다.
역대 월드컵 한 대회에서 AFC 소속 국가가 가장 많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의 2개국이다. 모두 한국과 일본이었다. 3개 나라가 동시에 16강에 오른 적은 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시아 국가가 없었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일본만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