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김광현 vs 안우진’ 다시 맞붙은 신구 에이스…확률 80%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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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7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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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선발 안우진이 2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1.1/뉴스1
1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선발 안우진이 2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11.1/뉴스1
2승2패.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주 당연히 5차전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는데,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두 팀은 나란히 에이스를 출격시킨다.

SSG와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앞서 두 팀은 2승씩을 주고 받았다. 키움은 1차전에서 끈질긴 공격력으로 SSG의 불펜을 무너뜨리며 승리를 따냈고 SSG는 2차전 들어 강력한 투수력으로 키움을 눌렀다.

3차전에서는 SSG가 막판 화력을 폭발시키며 역전승을 거뒀고, 4차전은 임시 선발 이승호의 깜짝 활약에 힘입은 키움이 승리를 챙겼다. 이제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5차전을 치른다.

삼성의 통합우승으로 열리지 않은 1985년을 제외한 역대 39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2승2패 균형을 맞춘 사례는 총 10차례 있었다. 그중 8번이 5차전 승리팀의 우승으로 귀결됐다. 이날 이기는 팀은 80%의 우승 확률을 잡을 수 있는 셈이다.

1일 오후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SSG 선발 김광현이 공을 받고 있다. 2022.11.1/뉴스1
1일 오후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SSG 선발 김광현이 공을 받고 있다. 2022.11.1/뉴스1
이날 SSG는 김광현을,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1차전에 이어 2번째 매치업이다.

2년 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전 SSG로 복귀한 김광현은 정규 시즌 28경기에 나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건재함을 뽐냈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등판했던 지난 1일 1차전에서는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회 1사까지 ‘노히트’의 빼어난 피칭을 펼쳤으나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5회와 6회 각각 2점씩을 내주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설욕의 기회를 잡은 김광현은 2012년 이래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10년 만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이 이날 승리를 챙기기 위해선 중반부터 가동될 불펜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다승 2위·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안우진은 한국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에 나와 18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혔고 한국시리즈 1차전 도중 물집이 터져 피가 나는 바람에 2⅔이닝 동안 2실점하고 교체됐다. 안우진의 한국시리즈에서 첫 선발 등판 경기가 허무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안우진은 벗겨진 살을 뜯어내고 올라온 새 살을 딱딱한 벽에 문지르는 방식으로 관리한 끝에 6일 만에 다시 등판하게 됐다.

명실상부한 팀의 1선발인 안우진의 출격은 키움으로서 상당한 호재다.

포스트시즌 이후 지속된 강행군에도 등판 때마다 최소한의 기대치를 충족하고 있어 이날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안우진 본인도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어 투혼을 펼칠 전망이다.

그러나 만약 이날 경기 도중 손가락에 다시 탈이 생길 경우 안우진으로서도 별도리가 없다. 이렇게 되면 키움은 가용할 수 있는 불펜 자원을 총동원하는 수밖에 없다.

안우진의 손가락에 키움의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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