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복용’ 타티스 주니어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24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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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24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샌디에이고 홈 구장 펫코 파크를 방문했다. 금지 약물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동료들에게 사과한 타티스 주니어는 취재진 앞에서도 후회의 뜻을 내비쳤다.

타티스 주니어는 복귀를 눈앞에 둔 지난 13일 금지 약물 복용 적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타티스 주니어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 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뛰지 못한데다 복귀를 앞두고 금지 약물 복용이라는 대형 사고를 친 타티스 주니어를 향한 시선이 고울 리 없었다. 이전까지 겪어보지 못한 거센 비판이 타티스 주니어에게 쏟아졌다.

타티스 주니어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면서 “모든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매우 긴 시간과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책했다.

이어 “팬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나도 야구를 보며 자랐다. 만약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나와 같은 행동을 했다면 나도 똑같이 실망했을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느낄지 진심으로 이해한다”며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출전 정지 징계로 내년 시즌 초반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타티스 주니어는 어깨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지난 시즌 습관성 탈구로 고생한 이력이 있는 그는 2021시즌 종료 후 구단의 수술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경기에 뛸 수 없게 되면서 수술부터 받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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