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자”…첼시, 손흥민 향한 인종차별에 철퇴 예고

  • 뉴시스
  • 입력 2022년 8월 19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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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에게 강력한 철퇴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혐오한다. 그런 행동들은 첼시와 우리 지역 사회에서는 설 자리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앞선 지난 15일 손흥민은 첼시 홈 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023 EPL 2라운드 첼시전 도중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첼시팬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코너킥을 향해 이동하던 손흥민을 향해 손가락으로 자신의 눈을 양 옆으로 찢는 행동을 했다. 전형적인 인종차별 제스처다.

첼시는 “그동안 차별적인 행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일관적으로 밝혔음에도 자신들을 팬이라고 하는 바보들이 아직 남아 선수, 스태프, 구단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 특정이 되면 우리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탰다.

전례에 비춰볼 때 인종차별을 가한 팬은 평생 경기장 출입금지 등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성명이 공개된 후 차별 반대 단체인 ‘킥인아웃’은 “첼시의 신속한 행동을 높게 평가한다”고 반겼다.

이 단체는 “우리는 경기 또는 사회 어느 곳에서의 인종차별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종차별은 축구에 설 자리가 없다”면서 관련된 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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