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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스포츠

‘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13년 묵은 자유형 100m 세계기록 경신

입력 2022-08-14 12:08업데이트 2022-08-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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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19·강원도청)의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포포비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8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2009년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겼다.

시엘루 필류가 세계신기록을 세운 2009년은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수영복이 금지되기 전이다.

이후 깨지지 않던 시엘루 필류의 기록을 포포비치가 13년 만에 새로 썼다.

2위를 차지한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47초47)는 포포비치에 0.61초 차로 뒤졌다. 47초63을 기록한 알렉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가 3위에 올랐다.

포포비치는 첫 50m 구간을 22초74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22초72를 기록한 막심 그루세(프랑스)에 이어 2위였다.

남은 50m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린 포포비치는 24초12의 구간기록을 내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루세는 막판 50m에서 힘이 떨어진 탓에 47초78로 4위에 머물렀다.

포포비치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200m를 모두 석권하며 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포포비치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2위 황선우보다 1.26초나 빠른 1분43초2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47초58을 기록해 그루세(47초64)를 제치고 또 금메달을 수확했다.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m, 200m에서 모두 정상에 선 선수는 포포비치가 1973년 제1회 대회 짐 몽고메리(미국) 이후 49년 만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포포비치는 세계기록에 불과 0.22초 뒤진 47초13을 기록해 세계기록 경신 기대를 부풀렸다. 47초13은 세계주니어신기록이었다.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20의 대회신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오른 포포비치는 16명이 나서는 준결승에서 46초98의 세계주니어신기록, 유럽신기록, 대회신기록을 모두 작성하고 역시 전체 1위를 차지, 결승 무대를 밟았다.

준결승에서 시엘루 필류의 세계기록에 불과 0.07초 차로 뒤져 기대를 키운 포포비치는 결국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을 써냈다.

포포비치는 “서두르지 않았다.세계신기록에 대해서는 극도의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며 “힘들지만 가치가 있었다. 지금 무척 기분이 좋다. 세자르 필류가 2009년 이곳에서 세운 기록을 깬 것은 무척 특별하다”고 전했다.

시엘루 필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날이 올 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며 “나의 자유형 100m 세계기록이 13년 만에 깨졌다”고 밝혔다.

이어 포포비치에 축하 인사를 건넨 시엘루 필류는 “이 엄청난 기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기쁘다”면서 “자유형 100m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로운 사람이 등장했다. 그는 이제 시작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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