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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연경 펄펄 난 흥국생명, 5명 확진 이탈에도 IBK 3-1 제압
뉴스1
입력
2022-08-13 16:05
2022년 8월 13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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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KOVO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흥국생명이 국내 코트로 돌아온 김연경을 앞세워 KOVO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2 순천·도드람 KOVO컵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3 24-26 28-26)로 이겼다.
흥국생명 간판 김연경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18점을 기록, 복귀전부터 펄펄 날았다. 또 김다은이 22점, 김미연이 16점을 올렸고 박수연과 김나희도 호수비를 펼쳐 승리를 뒷받침했다.
기업은행은 육서영이 12점, 최정민과 김희진이 각각 11점을 냈고 프로 복귀전을 치른 이솔아도 6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당초 흥국생명은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 당일 선수 5명이 코로나19 확진돼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차질이 있는 건 맞다”며 “호흡이 안 맞아 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좋은 서브와 높이를 앞세워 완벽한 결과를 냈다. 그 중심엔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이 있었다.
2020-21시즌을 마치고 V리그를 떠나 중국으로 향했던 김연경은 지난 6월21일 흥국생명과 여자부 최고 대우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김연경은 1-0 리드 상황에서 복귀 첫 공식 서브를 시도했지만 힘이 다소 들어간 탓인지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6-6의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 박혜진의 도움을 받아 퀵오픈을 성공, 복귀 첫 득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이 조금씩 감각을 찾으며 제 몫을 다하자, 흥국생명도 좀 더 안정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연경(KOVO제공)
흥국생명은 높은 블로킹과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차금차금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갔다. 흥국생명은 18-16에서 김다은과 김미연의 퀵오픈 등을 묶어 7연속 득점, 25-16의 여유 있는 차이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팽팽했다. 기업은행이 조금 앞서 나가면 흥국생명이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반복됐다.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기업은행은 김주향이 살아나면서 17-15까지 앞서나갔지만, 흥국생명도 추격하며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흥국생명은 매서운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나희의 강력한 서브가 기업은행 수비를 흔들어 조금씩 추격했고, 24-23의 유리한 상황에서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박수연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세트마저 잡았다.
연거푸 두 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은 3세트에 좀 더 힘을 냈다. 기업은행은 육서영과 김수지의 오픈 득점, 최정민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 8-6으로 앞서 나갔고 이후 최정민이 두 번 연속 블로킹 득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23-24로 경기가 끝날 위기에서 이솔아와 육서영의 득점으로 25-2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솔아가 김미연의 오픈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3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4세트는 막판까지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과 포효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바꿨고 김다은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기업은행도 최정민이 살아나고 김희진도 공격에 힘을 보태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한 건 흥국생명이었다. 26-26에서 흥국생명의 박혜진이 두 번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8-26, 4세트를 잡고 경기를 3-1 승리로 끝냈다.
(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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