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14세부 우승’ 조세혁 “ATP 랭킹 100위권 진입→그랜드슬램 출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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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2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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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4세부에서 우승한 조세혁.(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윔블던 14세부에서 우승한 조세혁.(대한테니스협회 제공)
2022 윔블던 테니스 14세부 초대 챔피언 조세혁(14·남원거점스포츠클럽)이 ATP 랭킹 진입과 그랜드슬램 출전을 향후 목표로 내세웠다.

조세혁은 12일 서울 송파구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열린 2022 윔블던 14세부 우승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조세혁은 지난 7월 열린 윔블던 14세 이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윔블던 우승 직후 프랑스와 독일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까지 연달아 석권한 조세혁은 현재 ATF(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 이하 남자 선수 1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체코에서 열린 2022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에서는 주니어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조세혁은 윔블던 우승 당시를 돌아보며 “상상만 하던 윔블던에서 우승해 너무 기뻤다. 처음에 초청 받았을 땐 뛸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는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답게, 조세혁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수비, 공격 모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체격, 체력적으로도 외국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특히 멘탈이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꿈과 목표도 다부지다.
훈련중인 조세혁.(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훈련중인 조세혁.(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조세혁은 “작은 목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하면서도 “궁극적으로 ATP 랭킹 100위 안에 들어 그랜드슬램을 뛰어보는 것이 목표다. 그때 순위권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한테니스협회도 상승세에 올라있는 조세혁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협회는 노호영(오산GS)에 이어 조세혁을 미국 IMG아카데미에 파견할 국내 2호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3년간 투어 비용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대한테니스협회는 휠라코리아와 테니스 꿈나무를 위한 ‘유소년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유소년 및 종목 발전에 기여하고자 전달된 5천만 원의 기금은 향후 테니스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조세혁은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경기복을 포함한 테니스 의류, 신발, 용품(라켓 제외) 일체를 제공받는다.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은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후원해 온 조세혁 선수가 훌륭한 성적으로 빛을 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대한테니스협회는 우수 주니어 선수 발굴 및 육성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테니스 유망주 육성 및 종목 발전을 위해 후원해 주신 휠라코리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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