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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쿠니모토 2골’ 앞세운 전북, 3-1로 선두 울산 격파

입력 2022-06-20 03:00업데이트 2022-06-2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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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 선제골로 공격 포문 연뒤 전반에만 3골 몰아넣어 기선제압
대표팀 조커활약했던 울산 엄원상, 추격골 터뜨렸지만 승부 못뒤집어
서울, 수원과 ‘슈퍼매치’ 1-0 승리… 제주는 주민규 결승골로 2위 탈환
전북의 미드필더 쿠니모토 다카히로(왼쪽)가 19일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1 방문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쿠니모토는 이날 2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뉴스1
“오늘 승리가 우승 경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김상식 전북 감독)

“자만에 빠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홍명보 울산 감독)

19일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家)’ 라이벌 매치가 끝난 뒤 두 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방문 팀 전북의 두 골 차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 내용을 잘 압축한 표현이었다. 양 팀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우승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인데 세 번 모두 전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면서 적지에서 울산을 3-1로 꺾었다. 승점 28(8승 4무 4패)이 된 전북은 3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울산(승점 36)과 승점 차이도 한 자릿수로 좁히고 추격에 불을 댕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북은 팀 이름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 ‘닥공’(닥치고 공격)이 무색할 정도로 득점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4월 9일 성남을 상대로 4-0 승리를 거둔 이후로는 2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없었다. 올 시즌 들어 전북의 멀티골 경기는 2-1로 이긴 4월 2일 강원전을 포함해 2차례뿐이었다.

하지만 19일 울산전에서는 달랐다. 전북은 전반 30분이 지나기 전에 3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스웨덴 출신 미드필더 바로우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20분과 29분엔 일본 J리그 출신의 쿠니모토 다카히로가 추가골과 쐐기골을 연속으로 넣었다.

울산은 첫 실점을 한 뒤인 전반 18분에 엄원상을, 세 골 차로 벌어진 34분에는 바코를 투입해 추격을 시도했으나 1골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울산은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조커’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던 엄원상이 전반 40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여기까지 였다.

김 감독은 “약 3주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준비한 것의 120%를 발휘한 것 같다. 세 골이 빨리 나와서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좋았고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반면 홍 감독은 “오늘 경기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줬다”며 “당장 판단할 수는 없으나 패배의 이유는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는데 어떻게 보면 자만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수원과의 방문경기에서 조영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1무 2패 뒤 네 경기 만에 승수를 쌓은 서울은 승점을 21로 늘리고 6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올해 수원과 2번의 슈퍼매치에서 모두 이기면서 슈퍼매치 3연승을 이어갔다.

제주 주민규는 18일 인천과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42분 페널티킥 결승골로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며 김천 조규성과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득점 선두인 인천의 무고사(11골)와는 한 골 차이다. 2-1로 이긴 제주는 승점 29(8승 5무 3패)가 되면서 2위로 올라섰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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