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춘천시청·서울시청, 나란히 4년만에 태극마크 탈환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17일 2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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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과 서울시청이 4년 만에 컬링 태극마크를 탈환했다.

춘천시청(스킵 하승연·세컨드 양태이·서드 김혜린·리드 김수진)은 17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2022~2023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 4인조 결승에서 경기도청 5G(스킵 김은지·세컨드 김수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핍스 설예지)를 7-4로 꺾었다.

춘천시청이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은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여자 실업팀 가운데 가장 젊은 1990~2000년생으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전날 준결승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 2022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일군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을 7-5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기세를 잔뜩 끌어올린 춘천시청은 다시 한 번 대어를 낚으며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춘천시청이 국가대표였을 때 스킵이었던 김민지는 지난 3월 경기도청으로 이적했는데, 옛 동료들에 태극마크를 내주고 말았다.

1엔드에 2점을 선취한 춘천시청은 4엔드에 2점을 내주며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7엔드에 1점을 더 내주며 끌려가던 춘천시청은 뒷심을 발휘, 8엔드에 2점, 10엔드에 3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 4인조 결승에서는 서울시청(스킵 정병진·세컨드 김민우·서드 이정재·리드 김태환)이 베테랑 팀인 경북체육회(스킵 김수혁·서드 김창민·세컨드 성세현·리드 김학균·핍스 전재익)를 7-3으로 물리쳤다.

서울시청 역시 2018~2019시즌 4시즌 만에 국가대표 복귀다.

3엔드까지 이어진 0-0의 균형을 깬 것은 경북체육회였다. 4엔드에 2점을 선취했고, 6엔드에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5연데으 2점, 7엔드에 1점을 올려 균형을 맞춘 서울시청은 8엔드에 3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우수선수상은 서울시청 스킵 정병진, 춘천시청 스킵 하승연에게 돌아갔다. 우수지도자상은 서울시청 양재범 감독과 춘천시청 이승준 코치가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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