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조원 브라질팀 한국관광 ‘재미’…여권분실 해프닝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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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으로 화제가 된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이번엔 여권을 분실해 재발급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오는 6월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 26일부터 한국에 들어오기 시작한 브라질 선수단은 한국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훈련과 관광을 병행해 화제가 됐다.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진 뒤 남산을 찾아 단체 사진을 찍었고, 28일엔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해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를 즐겼다.

브라질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29일 새벽 강남의 한 클럽에서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또 브라질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다니 알베스(FC바르셀로나)는 과거 브라질에서 함께 공을 찼던 한국인 유학생 김상덕씨와 21년 만에 재회하기도 했다.

한국 관광에 너무 빠진 것일까. 30일에는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에버턴)이 여권을 분실해 주한 브라질대사관을 찾아 여권을 재발급 받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주한 브라질대사관은 공식 SNS에 새 여권을 발급 받은 히샬리송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이 주한 브라질대사관을 찾아 새 여권을 발급 받고, 루이스 로페스 대사님과 만남을 갖고, 대사관 직원들에게 사인도 해줬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행운을 빈다”고 적었다.

시장가치가 1200억원이 넘는 네이마르를 포함해 브라질 선수단의 몸값을 다 합치면 1조 원을 웃돈다. 거액의 몸값을 자랑하는 브라질 선수들의 한국 관광이 큰 화제를 모은 이유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 방한 후 적극적으로 관광에 나선 건 시차 적응 때문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브라질 선수들이) 호텔에만 머물면 시차로 인해 낮잠을 자서 밤에 잠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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