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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골 더 넣으려했던 손흥민, 득점왕 다운 집념

입력 2022-05-23 09:12업데이트 2022-05-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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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22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노리치=PA-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끝까지 한 골을 더 넣으려는 집념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 집념 때문에 경쟁자 살라가 골을 추가했음에도 득점왕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 이번 시즌 통산 23골을 넣었다. 팀은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쉽진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살라(22골)보다 한 골이 적은 21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최종전에서 최소 1골을 넣어야 공동 득점왕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살라가 골을 추가할 경우 손흥민은 그만큼 골이 더 필요했다.

초반 손흥민은 부담감 때문인 듯 몸이 다소 굳은 모습이었다. 전반 33분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한 슈팅을 하려다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후반 9분과 후반 15분에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그래도 손흥민은 득점을 향한 집념을 잃지 않았다. 두들기고 또 두들겼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기어이 득점, 22골로 살라와 타이를 이뤄냈다.

손흥민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다음 골을 노렸다. 불과 5분 뒤인 후반 30분, 이번엔 트레이드 마크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3호골까지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살라를 넘어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울버햄튼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 살라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당초 살라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대비해 EPL 최종전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살라는 후반 13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뒤 후반 39분 득점, 23호골을 기록했다. 결국 손흥민과 살라는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만약 손흥민이 최종전서 한 골을 넣은 후 곧바로 다음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면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타이틀은 무산될 수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날 손흥민은 막판 근육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7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이날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리그 득점왕이 되기에 충분한 집념과 열정을 보인 손흥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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