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살라와 동률 되면 EPL 득점왕은 누구?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3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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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북런던더비 득점으로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를 한 골 차로 맹추격하면서 동률이 될 때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은 누가 될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21호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EPL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22골 리버풀)를 단 1골 차로 맹추격했다.

두 선수 모두 정규리그 2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올 시즌 EPL 득점왕 경쟁은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영국 현지에선 공동 득점왕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손흥민이 1골만 더 추가하면 살라와 동률이 되는데, 이 경우 다른 기록 여부를 따지지 않고 두 선수가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최근 “시즌 마지막 최종전이 끝나고 손흥민과 살라의 득점이 같으면 어떻게 될까.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골을 추가해 3명이 공동 1위가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 뒤 “EPL의 규정대로 공동 득점왕이 된다”고 설명했다.

EPL은 득점이 같을 경우 경기 출전 횟수, 경고 횟수 등을 따져 득점왕을 가리는 타 리그와 달리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1992년 출범한 EPL 역사상 공동 득점왕은 역대 4차례 있었다.

가장 먼저 1997~1998시즌 디온 더블린(코벤트리 시티), 크리스 서튼(블랙번), 마이클 오언(리버풀) 3명이 나란히 18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1998~1999시즌엔 오언과 함께 드와이트 요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리즈 유나이티드) 3명이 18골로 또 한 번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후 10년 넘게 단독 득점왕을 배출하다 2010~20211시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20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을 올랐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8~2019시즌엔 살라와 사디오 마네(리버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3명이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손흥민이 살라와 정규리그 득점에서 동률을 이뤄 공동 득점왕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이 된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15일 오후 8시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를 상대로 정규리그 22호골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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